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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운딩에 있어서 실력보다 중요한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골프라운딩에 있어서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건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골프는 1인이 할 수 없는 운동이기에 함께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과의 소통과 예의를 지키는 것은 더욱 즐거운 라운딩을 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함께 골프를 즐기는 사람에 캐디 역시 동반자로 여기는 매너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골프 라운딩에 있어서 실력보다 중요한 매너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골프라운딩 매너: 실력보다 중요한 것!
골프 라운딩은 골퍼들이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즐기는 활동입니다. 이는 단순히 공을 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골프 라운딩은 스포츠맨십, 에티켓, 기술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어떤 경험 수준이든 초보자들에게도 명확하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골프 라운딩을 즐길 때에는 다른 골퍼들과의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입니다. 공을 칠 때는 다른 골퍼들의 주위를 주의 깊게 살피고, 친절하게 차례를 기다리며 대기해야 합니다. 다른 골퍼가 공을 칠 때는 조용히 해주고, 공이 날아가는 것 또한 같이 봐주며 공일 잘 갔으면, 서로 " 굿샷!" 이러고 외쳐줘야 합니다. 또한, 공의 위치에 따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고, 다른 골퍼들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골프는 운동 기술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요소들도 중요합니다. 매너적인 습관은 골프 라운딩에서 도덕적인 태도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정직하고 공정한 태도, 다른 골퍼들을 존중하는 친절한 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습관 등을 갖추는 것은 골퍼로서의 자세와 도덕성을 향상하는 일입니다. 골프경기에서 골프 규칙을 준수하고 페널티를 정확히 적용하는 것 또한 매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한 행동은 본인 스스로 삼가며 골프규칙을 준수하고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골퍼 본인이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봐도 티샷 한 공이 OB지역으로 나갔는데, 그 근처에 공을 찾으러 가서 공이 살아 있다며 동반자에게 우기고 공을 치는 골퍼가 있습니다. 이런 성향을 가진 골퍼는 스포츠정신을 존중하고 다른 동반자와의 상호작용에서 예의를 지켜야 하겠습니다. 그럼 다음으로는 캐디에게 갖추어야 할 매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골프에서 캐디는 동반자입니다. 그러므로 캐디에게도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캐디는 골퍼들의 경기를 보조해 주고 지원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캐디와 같이 협력해서 골프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해야 합니다. 간혹 캐디에게 반말을 하며 명령조로 지시하는 골퍼가 계십니다. 예를 들어 “야! 캐디 5번 아이언 가져와봐! ” 캐디는 골퍼가 부리는 하인이 아닙니다. 캐디는 라운딩을 하는 동안 골퍼들의 경기도 보조하지만, 안전도 책임지고 있는 동반자입니다. 반말을 삼가야 합니다. 또한, 캐디에게 성희롱을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의 몸을 만지는 것만이 성희롱이 아닙니다. 골퍼의 어떠한 말이 캐디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었다면 그것 역시 성희롱에 해당됩니다. 예를 들어 “여보! 여기 몇 미터예요? ” “캐디님 전화번호 좀 알려주세요!” “캐디님 제 이상형이에요!” “캐디님 저랑 사귈래요?” “캐디님 왜 저한테 멀리건 주시는 거예요? 저 좋아하세요?” “나 멀리건 줄래? 나랑 사귈래? ” 이런 말 모두 성희롱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은 존중받을 권리와 존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희롱은 법적 문제까지 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사항입니다. 성희롱은 골프경기에서 팀 내의 분위기를 해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니 골퍼들은 매너적인 행동을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캐디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보다 즐겁게 골프 라운딩을 즐기길 바랍니다.
-라운딩이야기
<에피소드 1>
고객님 1: 언니 백을 안 묶었어? 백이 움직이는데?
캐디: 고객님 백 묶은 겁니다.
고객님 1: 백 잘못되면 언니가 책임질 거야?
고객님 2: 원래 밖에 있는 백 한 개만 묶는 거야! 밖에 있는 백만 잘 묶으면 안쪽 백이 떨어질 리가 없지!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말을 해?
고객님 1: 아니야 캐디언니 그냥 둬. 잘못되면 캐디언니가 책임지면 되지! 근데 여기 거리는 몇 미터야?
캐디: 127m입니다.
고객님 1: (본인거리측정기로 거리를 측정한 후) 캐디언니 130m인데?
캐디:......
거리측정기는 브랜드마다 또는 찍는 사람의 키차이 때문에도 미세하게 5~7미터 차이를 보입니다. 캐디에게 10미터 미만 거리차이로 딴지를 거는 건, 캐디인 내가 생각했을 때, 오늘 캐디 너랑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다. 3미터 거리차이로 시비를 트려는 고객님이 남성분이었다면, 하고 싶은 말은 해야 되는 내 성격에, " 아마추어 골퍼가 3미터를 조절해서 칠 수 있나요? "라고 이렇게 물었을 텐데, 고객님이 여성이라 꾹 참았다. 여성골퍼는 한번 삐지면,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2>
캐디: 고객님 130미터 보세요.
고객님 2: 아 내가 가서 거리를 찍어보고 몇 번 클럽 쓸지 말할 테니 기다리세요!
캐디:......
캐디: 이 정도 거리일 겁니다. 거리 찍어보고 치세요.
고객님 2: (아무 말 없이 가져가심)
거리측정기 찍는 연습을 하러 오신 줄 알았다. 3번 홀까지는 원하시는 대로 몇 번 클럽 쓰시길 말할 때까지 기다려봤다. 몇 홀 못 가서 앞팀과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4번 홀부터는 클럽을 3개씩 꺼내드렸다.
<에피소드 3>
라운딩을 마치고...
캐디: 고객님 발 먼저 털으신 다음 클럽 다 맞는지 본인이 직접 확인해 주십시오. 김프로 님 클럽 맞으세요?
고객님 3: 네
캐디: 이프로님 클럽 맞으세요?
고객님 4: 네
캐디: 정프로님 클럽 맞으세요?
고객님 1: 네
캐디: 장프로님 클럽 맞으세요?
고객님 2: 네
캐디: 그럼 클럽 확인 사인 대신 해 놓겠습니다!
고객님 1: 그럼 잘못되면 언니가 책임져. 언니가 대신 사인 했으니까...
캐디:......
뭘 자꾸 책임지라는지 모르겠다. 골프클럽을 바꿀 때가 돼서 캐디가 바꿔줬음 하시는 건가? 왜 저러시는지 의도를 모르겠다.
오늘은 골프 라운딩 매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너를 지키면 골프를 더욱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골퍼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친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골프 라운딩에서는 매너와 예의가 실력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